[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자기 연봉은 최소한으로 낮추고 직원들의 연봉은 두 배 이상 인상한 CEO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CEO 댄 프라이스(Dan Price)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미국 신용카드 결제 대행사 그래비티 페이먼츠(Gravity Payments)의 CEO 댄 프라이스(Dan Price)는 자신의 연봉을 약 94% 줄이고 임직원들의 연봉을 최소 7만 달러(한화 약 9,100만 원, 당시 한화 약 8,040만 원)로 인상했다.
직원들의 연봉을 단번에 약 두 배 이상 인상한 통 큰 결정이었다.
직원들의 연봉을 올린 지 반년 만에 회사 매출과 순이익은 두 배로 상승했다.
6년 뒤에는 회사 거래 규모가 38억 달러에서 102억 달러(한화 약 13조 3,000억 원, 당시 한화 약 11조 4,000억 원)로 늘었다.
심지어 최근 댄 프라이스는 직원들의 연봉을 8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로 인상했다. 원격 근무 및 유연 근무, 유급 육아 휴직 등의 복지도 더했다.
현재 댄 프라이스는 다른 회사 CEO들을 향해 '직원 연봉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기업이 노동자에게 공정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것. 그게 바로 아무도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직원 임금을 줄여 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보다 임금을 인상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댄 프라이스에게 직장인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