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3년 넘게 연애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관계를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싶은 남성이 고민에 빠졌다.
깊어진 사랑에 이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부분에서 과연 합이 맞을지 걱정이 생겼다.
지난 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직장인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유명 대기업의 계열사에 입사해 3년간 일을 했다.
3년 동안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 그는 스스로 7천만원이라는 돈을 저축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1억원을 증여 받아 총 1억 7천만원을 보유하게 됐다.
어느 정도 경제력을 쌓았다고 생각한 그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전적인 이야기도 하게 됐는데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여자친구는 5년을 일했는데 총 500만원을 모았다고 하더라"라면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해보려고 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습관이 나랑 너무 안 맞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에 대해 말리고 싶다는 반응이었다. 부부의 소비습관이 너무 맞지 않으면 갈등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누리꾼은 "부부가 싸우고 관계가 틀어지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문제' 때문이다. 특히 소비습관은 절대 무시 못 한다"라며 결혼을 다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