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리더스콘텐츠컴패니

신인 아이돌 그룹 아토믹키즈의 멤버 이모(22)씨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한국경제는 노원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이씨가 무임승차와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노원구로 향하던 도중 '토할 것 같다'며 택시를 세웠고, 이후 택시비를 내라고 항의하는 택시기사 고모씨(58)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수중에 돈이 없었던 이씨는 고씨에게 욕을 하고 밀치는 등 소란을 피우다 고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현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지구대 관계자는 "이씨는 자기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지갑을 갖고 있는지도 모를 만큼 인사불성이었다"며 "신원확인이 힘들어 오전 5시 30분경 노원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고씨는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이씨가 '당신 얼굴을 기억해놨다가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으며 이씨는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경찰이 나를 격리시켜 답답한 나머지 말을 과격하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사건 4시간 만인 오전 8시 30분경 고씨와 합의한 뒤 풀려났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