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엄청난 개성을 가진 덕분에 한 차례 방송 출연에도 몇 년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언급되는 인물들이 있다.
그 중 지난 2014년 4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했던 이종성 씨는 "청소는 남자가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청소 홀릭'으로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경남 거창에 거주하고 있던 그는 옷장 뒤쪽 구석까지 먼지하나 깔끔하게 청소하며 '청소 전도사'로 거듭났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 방영 약 1년 후인 2015년 7월, 그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산속 생활 5년째인 자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종성 씨는 암반수가 나오는 석빙고와 산중에 있는 미니 골프장까지 갖춰 살고 있다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소개했다.
그는 혼자 먹을 수 있는 벼농사도 짓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채소 등이 심어진 텃밭을 가꾸는 모습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이게 방송을 믿기 힘든 이유다"라고 말했지만 대중은 대부분 이를 이해했다.
한 누리꾼은 "상식적으로 자연인이 그렇게 많으면 자연인이 아니라 산속 마을인이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다른 이들도 이 정도면 '부캐'인 게 아니냐며 재미있게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