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이 대규모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 사업의 본질은 광고와 커머스"라며 "카카오톡을 구성하는 각 탭을 재정의하고 진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연내 개편을 통해 친구가 나의 메시지에 공감하거나 이모티콘을 붙이는 식으로 서로 교감하는 인터렉티브 공간으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간단한 공감 표시, 선물하기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을 통해 지인과의 연결을 강화한다면 지인이 아닌 경우에는 독립 출시 예정인 '오픈링크'가 전담한다.
남궁 대표는 "오픈 채팅은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일간 활성 이용자 900만명을 확보한 강력한 소비스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진입 방식 개선, 기능 업그레이드로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링크라는 독립 앱을 출시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카카오웹툰의 오픈마켓에서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지인 간 교감이 강화되면 '선물하기'와 같은 커머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 대표는 "(오픈 채팅의) 수익모델은 4분기부터 시작하는데 관심을 근간으로 개설되기 때문에 주제별 타깃팅 광고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웹툰을 중심으로 해외 콘텐츠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기존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개별법인이 합병하면서 업체들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 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8%, 5.2%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