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휴가 중 틈틈이 문화생활을 이어간 윤 대통령은 배우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3일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연극 '2호선 세입자' 출연진들과 뒤풀이를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윤 대통령과 출연진 6명이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에는 고기와 된장찌개, 여러 반찬이 놓여 있다. 윤 대통령의 '인생의 벗'으로 꼽히는 술도 빠지지 않았다. 테이블에는 참이슬로 보이는 소주병과 카스(Cass)로 보이는 맥주병이 자리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배우들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다. 배우들은 윤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식적으로 전해진 바는 없다. 대통령실은 "요즘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라고만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현재 휴가 중이다.
당초 지방 일정을 잡았지만, 시국이 위급하다는 판단에 급한 일이 생기면 즉각 복귀할 수 있도록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서열 3위이자 '실세'로 불리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한국에 방문했지만, 윤 대통령은 만나지 않기로 했다. 카운터파트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맞이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