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일본서 포착된 죽음 앞두고 아기 보호하는 어미 돌고래

Taiji: First drive of pilot whales now netted in the cove. Hunters still at sea driving in 2nd pod, or rest of this pod. We will update as soon as we know. #dolphinproject #tweet4dolphins 2015-11-19 12.20pm

Posted by Ric O'Barry's Dolphin Project on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죽음을 앞둔 돌고래 무리가 아기 돌고래들을 보호하려 서로를 에워싸는 슬픈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돌고래보호 단체 '돌핀 프로젝트'가 최근 돌고래 학살 지역으로 악명 높은 다이지(Taiji) 만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고래들은 아기 고래부터 나이 든 고래까지 다양했다.

 

이미 어선이 고래들을 에워쌌지만 우왕좌왕하거나 홀로 도망치려 하지 않고 더 약한 개체를 지키기 위해 모여 있었던 것.

 

특히 어른 고래들이 아기 고래들을 둘러싸며 어떻게든 보호려 노력한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다.

 

그러나 돌핀 프로젝트에 의하면 해당 고래들은 사냥꾼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돌핀 프로젝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이라도 그물을 잘라내고 싶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영상 속 고래들은 둥근머리돌고래로 영어권에서는 파일럿고래라 불리는 작은 고래다.

 

via dolphine project / facebook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