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배우 정태우가 아내를 위해 요리에 나섰지만 마음과는 달리 살림에 서툴렀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태우가 아내 장인희 씨를 위해 전복죽을 직접 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인희 씨가 가슴 물혹으로 인해 조직 검사를 받고 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태우는 아내를 걱정하며 설거지와 식사 준비를 도맡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만들어주겠다며 자신만만한 정태우와 달리 장인희 씨는 결혼 14년 차인데 라면 밖에 안 끓여본 남편을 걱정했다.
정태우는 호기롭게 아내를 위한 전복죽 요리를 시작했지만 쌀이 어디 있는지 찾지도 못해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정태우는 둘째 아들 하린(8) 군 덕에 냉장고에서 쌀을 찾아냈지만, 쌀을 제대로 씻는 것도 어려워했다. 물을 걸러내는 그릇에 쌀을 담고 그대로 놔둬 물이 바닥에 모두 새버린 것이다.
하린 군은 보다 못해 아빠에게 "사고뭉치"라고 일침을 가하며 정태우가 바닥에 흘린 물을 모조리 닦아냈다.
결국 하린 군에 이어 첫째 아들 하준(13) 군까지 나서 설거지를 도우며 식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정태우는 우여곡절 끝에 4시간 만에 전복죽을 완성해 이들 가족은 자정이 다 되어서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장인희 씨는 요리는 서투르지만 자신을 위해 정성 가득 전복죽을 요리한 정태우에게 크게 감동하며 식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