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irror
영국 BBC의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성기'가 그려진 시위대의 플랜카드가 나오는 낯 뜨거운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 중이던 토론 프로그램은 평론가 앤드류 네일(Andrew Neil)이 발언을 하고 있던 중 뒤에 있던 대형 스크린에서 '여성 성기' 그림이 등장했다.
해당 그림은 현재 진행 중인 '영국 수련의 파업(Junior Doctors' Strike)'에 참여한 시위대의 플랜카드에 있던 것으로 방송 관계자는 이 그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화면에 그대로 내보냈다.
이에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쏟아졌고, BBC는 "시위대 플랜카드에 그려진 그림일 뿐이다"며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BBC의 이런 '방송사고'가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생방송에 등장한 '여성 성기' 그림은 영국 보건부 장관 제레미 헌트(Jeremy Hunt)를 비난하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현재 영국은 의료진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련의들이 총파업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총파업은 영국 정부가 2012년 새로운 수련의 계약안을 제안한 이후 양측 간의 갈등이 악화되면서 이뤄진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