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93만 구독자의 큰 사랑을 받았던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가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버 밀라논나는 '드릴 말씀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밀라논나는 "오늘은 할머니가 우리 아마치(구독자)들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밀라논나를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됐다. 그동안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좋은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정말 할머니는 그동안 행복했다. 우리 친구들도 할머니 영상 보면서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들 참 많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할머니가 조금 밀라논나 역할을 잠시 쉬면서 인간 장명숙의 삶에 조금 더 충실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한다. 재충전도 해야 될 것 가고 에너지도 보충해야 될 것 같다"라며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밀라논나는 "할머니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할머니도 아미치들을 너무 사랑하고 또 할머니도 아미치들 너무 사랑하고 아미치들을 생각하고 영상을 준비할 때 행복했었고 뿌듯했다"라고 그동안 유튜버로서 활동한 소감을 밝혔다.
밀라논나는 김환기 작가의 추상화 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할머니하고 아미치들하고 유튜브로 다시 만날지, 길에서 다시 만날지, 다른 인연으로 다시 만날지 아무도 모르니 그때 할머니한테 반갑게 인사해달라. 할머니는 얼마나 행복하겠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이다. 행복은 남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내가 주체가 돼서 행복하자고 결심하는 거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하길 바란다"라면서 영상을 마쳤다.
밀라논나의 유튜브 활동 중단 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에 아쉬움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할머니 건강하시고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라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유튜버 밀라논나는 41년 전 밀라노에서 유학한 최초의 한국인 패션 유학생으로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말투와 뛰어난 패션 센스로 다양한 팁을 전하며 93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