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확인..."진심으로 사과"

인사이트스타벅스코리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을 시인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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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미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혹시 고객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 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줄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에 방문할 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제공하는 현재의 교환 조치는 오는 8월 31일까지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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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구매자가 "서머 캐리백 시험을 했더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 분류 기준에 따르면 이는 '1군 발암물질'이다.


지난 23일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유해성 논란에 대해 "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은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면 서머 캐리백을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국가전문 공인기관을 통해 해당 의혹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7~10일 이내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에 따르면,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