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경과 교수 정지향이 갑자기 '이런' 행동이 늘어났다면 알츠하이머 병을 의심해보라고 일렀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정지향 교수가 치매 유형 1위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강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저하나 언어 장애 등 증상이 긴 시간에 걸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정 교수는 알츠하이머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억력 장애를 꼽았다. 또 다른 특징적인 증상은 예전엔 잘하던 행동을 잘 못하게 된다는 점도 있다.
옷차림의 변화도 생길 수 있다. 정 교수는 "심한 경우엔 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상의를 입는다던지, 겉옷 위에 속옷을 입는 등 순서에 맞지 않게 옷을 입을 입게 된다"라며 시간과 상황에 맞지 않는 의상을 입게 된다고 알렸다.
이외에 갑자기 욕설을 사용한다던지 성적인 유머 등 비정상적 유머를 던지는 것도 알츠하이머를 의심해 볼 증상 중 하나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