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日 고쿠보 감독 "역전패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역전패를 당한 일본 고쿠보 히로키(こくぼひろき) 감독이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한 일본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3, 4위전을 위한 훈련을 가졌다.

 

이날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에게 역전패를 당한 일본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며 "고쿠보 감독은 잠을 설친 듯 피곤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쿠보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잠을 설쳤다"고 말하며 "3, 4위전에서 꼭 승리해 대회를 좋게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케다 쇼타가 3, 4위전 선발로 출격한다"고 밝혔는데, 다케다는 고쿠보 감독이 무난히 결승전에 오를 것으로 짐작하고 선발로 공언했던 선수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일본 언론들은 "고쿠보 감독이 지략 싸움에서 졌다"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고쿠보 감독을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