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루했던 장마 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자 시원한 바닷가에서의 바캉스를 앞둔 이들의 마음이 더욱 들뜨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 인파로 몸살을 앓았던 휴양지도 옛말이다. 레저와 함께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MZ세대들의 새로운 취미인 '비치코밍'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치코밍 테마 디자인에 리사이클링 원사를 접목한 패션으로 미닝아웃(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현하는 행위)의 의미를 담은 이색 컬렉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휠라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계절 패션에 해양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비치코밍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변을 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 비치코밍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그래픽 반팔 티셔츠 2종, 가방 1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의 표류물, 쓰레기 등을 줍는 행위를 뜻하는 비치코밍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플로깅과 함께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직접 동참, MZ세대 미닝아웃 실천 방안으로 부상 중인 비치코밍 활동을 반팔 티셔츠, 에코팩 등에 그래픽화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티셔츠의 경우, 면 75%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을 25% 포함했다. 티셔츠 뒷면에는 해변에서 집게로 빈 병을 줍는 이들의 모습, 한 손에 빈 병을 하나씩 들고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경쾌한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여름 일상에서 편안한 스타일로 즐기기 좋은 반팔 티셔츠로 비치룩 연출은 물론 해양 보호의 참의미를 알리고자 위트있는 그래픽을 그려낸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티셔츠 위 휠라의 영문 로고 속 알파벳 'I'를 페트병 모양의 일러스트로 제안했으며, 'Beach Combing', 'Effort for the Sea' 등 컬렉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문 타이포 그래픽을 경쾌한 무드로 풀어냈다. 베이직한 화이트, 블랙을 포함해 바닐라, 프렌치 블루 등 바탕 색상에 화이트, 네온 컬러 등을 포인트로 가미, 여름 휴가철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컬러웨이가 돋보인다.
'비치코밍 백'은 플라스틱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 '리프리브'를 100% 사용한 에코백이다. 소재 특성상 매우 가벼워 일상 외출 시는 물론 여행 시 보조가방으로도 유용하다. 가방 속 내부 포켓이 있어서 지갑이나 휴대폰 등 소지품을 수납하기에도 좋다. 크림과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스카이블루를 그래픽 컬러로 활용해 트렌디한 감각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의미 있는 여름 패션으로 즐기기에 제격인 비치코밍 컬렉션은 휠라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전국 휠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휠라 관계자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MZ세대 사이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 활동으로 떠오른 비치코밍을 테마로 한 특별한 패션을 제안하게 됐다"라며 "지속 가능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보다 많은 분들과 스타일은 물론 유의미한 소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