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불참한 감독 대신 대리 수상한 이병헌 감독이 한 말

via KBS 2TV '대종상 영화제' 

 

대종상 영화제가 불참한 감독 대신 서로 일면식도 없는데다 같은 상 후보에 올랐던 다른 감독에게 대리 수상을 시켰다.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수상했다.

 

하지만 백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고, 이를 대리 수상한 영화 <스물> 이병헌 감독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일면식은 없지만, 백 감독에게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 영화 정말 잘 봤다"고 말했다.

 

비록 이 감독이 농담조에서 던진 말이고 시상식 현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같은 상 후보에 오른데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감독에게 대리 수상을 시킨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객석에는 백 감독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한 박서준, 유연석, 이현우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이날 대종상 영화제에는 유명 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