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컷
11월 가을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소리 없이 내리는 빗방울이 곱게 단풍이 든 낙엽들을 떨어뜨리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찬 바람 사이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오색 잎을 보고 있노라면 그간 잊었던 낭만과 감성이 되살아나 괜시리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을비가 쏟아지며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요즘, 잔잔한 감성 영화로 차가워진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보는 건 어떨까.
비 오는 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보면 좋은 영화 BEST 6를 소개한다.
1. 내게 단 하루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프 온리' (2004)
via 영화 '이프온리' 스틸컷
교통사고로 이미 죽은 여자 사만다(제니퍼 러브휴잇)와 그녀의 슬픈 운명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꿔주려는 남자 이안(폴 니콜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주었으며, 10년이 넘는 지금도 멜로 영화의 대표 명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노트북' (2004)
via 영화 '노트북' 스틸컷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 앨리(레이첼 맥아덤즈)와 시골에서 자란 가난한 목수의 아들 노아(라이언 고슬링)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실화를 소재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으며, 잔잔한 감동으로 모든 이들의 첫사랑의 기억을 되새겨주었다.
3. 많은 이들에게 피아노 악보를 다운받게 한 '말할 수 없는 비밀' (2007)
via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컷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과 샤오위(계륜미)의 풋풋한 청춘의 사랑과 신비한 시간 여행을 결합한 판타지 로맨스로, 21세기 멜로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미와 따스한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10만이 넘는 관객들의 얼어 붙은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4. 사랑과 영혼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 '시간여행자의 아내' (2009)
via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스틸컷
교통사고 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남자(에릭바나)와 그의 아내(레이첼 맥아덤즈)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공간을 뛰어넘은 애절한 사랑을 그린 소설을 영화화한 판타지 요소가 담긴 작품으로, 지금도 큰 사랑을 받으며 멜로 영화의 대표 명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5. 순리대로 사는 것이 아름답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
via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컷
80세 늙은 노인의 얼굴로 태어나 10대 청년으로 점점 어려지는 한 남자의 인생을 다룬 영화이다.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기로 생을 마감하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했다.
6.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어바웃 타임' (2013)
via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컷
과거를 되돌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스)이 첫눈에 반한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덤즈)와의 사랑을 위해 시간을 넘나들며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많은 관객들에게 시간의 소중함과 더불어 가족과 연인에 대한 따스한 사랑을 오롯히 전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