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차 한대도 겨우 지나가는 비좁은 골목길에서 운전하던 중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딱 마주쳤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양보를 하는 이도 있을 테지만, 때로는 서로 양보하지 않아 운전자 간의 분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두 명의 운전자가 이런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야마모토라는 일본 남성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영상을 소개했다.
今朝のじゃんけんバトル。バチバチに車寄せて来てコレは朝からダルい…と思ったら素晴らしく平和的に解決
— Yama Moto (@YamaMoto3700) July 21, 2022
嫌いじゃないなぁこういうおじさんw pic.twitter.com/s2z2bgsVLA
공개된 영상은 지난 21일 오전 7시 20분께 차량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비좁은 길을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천천히 운전하다 앞에서 오는 검은색 차량을 맞닥뜨린 야마모토 씨는 앞 차량 운전자가 주먹과 브이 자를 그린 손을 번갈아 흔드는 순간 그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눈치를 챌 수 있었다.
가위바위보를 이용해 양보할 사람을 정하자는 신호였다.
용케 이를 알아들은 그는 가위바위보를 했고 가위를 낸 상대 운전자는 주먹을 낸 야마모토 씨에게 패했다.
그러자 상대 운전자는 말없이 쿨하게 후진을 하며 길을 비켜줬고 그는 마음 편히 길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야마모토 씨는 "오늘 아침의 가위바위보 배틀을 했다. 굉장히 평화적으로 해결됐다. 이런 아저씨는 싫지 않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많은 운전자들이 배워야 할 멋진 태도다",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저런 운전자를 만나면 온종일 기분 좋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게재 5일 만에 무려 68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운전을 하다 이렇게 서로 양보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영상 속 운전자처럼 재치 있는 방법으로 평화롭게 해결해보면 어떨까.
그 누구도 기분 상하지 않게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