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여자친구의 집착으로 이별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두 번의 이별을 겪은 후 재회한 28세 의뢰인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21) 씨가 출연했다.
이날 A씨는 두 번의 이별에 대해 "제가 자유분방해서 술 담배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만난다. 여자친구가 그런 걸 이해를 못 해주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B씨의 집착이 힘들다며 "저는 쉬는 날 기숙사에 있는데 일어나서 전화하고, 밥 먹고 전화하고 하루 종일 전화를 한다. 다른 할 일이 있는데 (전화 때문에) 그걸 못 하니까 스트레스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A씨는 B씨가 위치 추적 앱을 깔아 감시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B씨는 "여자가 있는 모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 여자가 있을 경우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오직 친구랑 동기 뿐이라고 얼버무렸다"라며 위치 추적 앱을 깔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A씨는 데이트 비용도 부담된다며 계속해서 또 다른 고민을 전했다.
A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까 제가 많이 샀다. 카드론에도 손을 대서 빚이 생겼었다"라며 처음 헤어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됐고, 두 번째 이별은 A씨가 B씨에게 마음이 떠나 헤어지게 됐다.
다시 만난 이유에 대해 A씨는 "이렇게 잘 챙겨주는 여자친구가 없더라"라고 말하며, "제가 간사하다. 나쁜 남자 맞다"라며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