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돌싱글즈3' 이소라가 첫째 딸이 월경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3'에서 돌싱녀들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는 전남편과 11년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고, 3명의 자녀를 비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협의 이혼을 할 때 나도 이제 맨땅에 헤딩을 해서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대신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를 안 받고 깔끔하게 협의 이혼을 하자고 했다"라고 아이들을 비양육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딸들이 각각 14살, 11살, 9살이기에 현재 가장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다.
이소라는 "첫째가 2차 성장이 왔을 때도 '엄마한테 제일 먼저 말해줘. 무슨 일 있으면 엄마 바로 갈게'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생리한다는 말에 꽃 사들고 딸을 찾아갔다는 이소라는 "집에서 가르쳐줘야 하는데 올리브영 화장실에 데려가서 생리대 사용법을 알려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엄마가 너무 필요할 시기에 자신이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점이 가장 미안하다고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돌싱녀들의 정보 공개 후에는 다함께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한 곳에 모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소라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자신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헛헛한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엄마의 따뜻한 위로에 이소라는 또 한 번 전화기를 붙잡고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