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이 메뉴만 10분을 고르는 여성 때문에 진절머리가 났다는 사연을 전했다.
여성 손님은 눈치를 보던 남자친구가 결국 메뉴를 정한 뒤 결제를 해버리자 '썽'까지 냈다고 한다.
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기적인 여성 손님을 응대했다가 현타가 왔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공유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사장님 A씨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직원들을 대신해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그때 한 커플이 들어왔다. 여성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는 남친에게 핫을 마시라 강요했다. 아이스를 마시고 싶다는 남친에게 다시 한번 '핫'을 강요했다.
정작 자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르려 했다. 하지만 고르려 했을 뿐이다. 고르지는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메뉴 고르시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네"라는 말이었다. 말뿐이었다.
결국 A씨의 미간은 찌푸려지고 말았다. 이를 눈치챈 남친은 스스로 메뉴를 결정해 결제했다. 이때다 싶었던 A씨는 빠르게 결제를 했다.
그때, 여성은 남친을 향해 "내가 아직 안 골랐는데 왜 마음대로 주문해? 아, 나 안 마셔 그냥 갈래"라고 말한 뒤 카페 밖으로 나갔다.
10분간의 실랑이의 끝은 결국 파국이었다. 남친은 A씨에게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긴 뒤 여성을 향해 뛰어갔다.
A씨는 "CCTV를 돌려보니 카운터 앞에서 카페 밖으로 나가는 시간까지 총 11분 31초 걸렸다"라며 "진짜 이게 맞는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을 불쌍하게 여겼다. 사장도 화날만하지만, 여자친구의 저런 투정을 모두 받아줘야 하는 남친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