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임산부용 '튼살 크림' 아무런 효과 없다 (연구)

 

임산부용 튼살 크림이 튼살을 제거하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17일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들은 미시간대학교 프랭크 왕(Frank Wang) 교수가 발표한 '임산부용 튼살 크림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튼살은 자궁과 태아가 자라면서 임산부의 피부가 잡아당겨져 탄력을 잃고 피부 외벽이 손상되는 증상이다.

 

때문에 튼살크림은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해 이런 튼살의 흔적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튼살을 없애기 위해 바르는 튼살크림은 돈 낭비와도 같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튼살 크림 중 실제로 이미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왕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튼살크림이 튼살의 흔적을 완화해준다는 과학적 증명은 없다. 다만 피부의 탄력섬유가 튼살이 생긴 뒤 이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손상된 피부 겉면을 재생하려는 것 보다 피부의 탄력섬유를 보호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튼살크림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피부과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