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랜덤채팅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해대는 외국인을 'North Korea' 단 한 단어로 입을 다물게 한 유튜버가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JAY G_제이 G' 채널에는 "절대로 한국인한테 까불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네덜란드 남성들을 겁에 질리게 한 유튜버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튜버 제이G는 여느 때와 같이 랜덤채팅 앱을 이용해 외국인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던 중 차량에 탑승한 외국인 남성 3명을 만났다.
랜덤채팅창 밑에 적혀있는 국가에서 '네덜란드'라고 표기돼 있어 이들이 네덜란드인이란 걸 유추할 수 있었다.
이들은 제이G를 보자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내뱉으면서 비웃는 등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기가 불편했던 제이G는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해달라 요구했지만 되레 손동작을 따라 하는 등 조롱을 멈추질 않았다.
3인방은 제이G에게 "어디에 살고 있냐"며 대화를 시작하려는 듯 보였다. 한국이라고 답하는 제이G에게 "한국? 북한이냐?"며 또 장난끼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때 제이G가 진짜로 "그래 북한이다. 난 북한 사람이야"라고 하자 입가에 머금었던 미소는 온데간데 없었고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G는 이들이 겁먹은 순간을 제대로 이용했다. 그는 "너네 조심해라. 알겠냐? 진짜 조심해"라며 경고했고 "너희 김정은 알아? 김정은 말이야"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이 있는 듯 언급했다.
김정은이라는 말을 듣자 3인방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졌고 한 남성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수습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제이G는 또 한 번 조심하라고 경고했고 "너흴 없애버리겠다"고 발언하면서 세명을 겁에 질리게 했다.
제이G는 끝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라며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가장 먼저 조롱을 시작했던 중간의 네덜란드인은 표정을 풀지 못한 채 겁에 질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 세명 북한이라니까 표정 바뀌는 거 엄청 웃긴다", "북한 사람이라고 하니까 바로 긴장하네", "북한이 진짜 무서운 나라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