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음료 17잔 먹고 받은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의혹 일자 쿠폰 3장으로 다시 교환해 주는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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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교환 관련 공지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스타벅스가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에 '서머 캐리백'을 음료 쿠폰으로 교환해 준다.


23일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유해성 논란에 대해 "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은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면 서머 캐리백을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유해 물질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전문 공인기관을 통해 해당 의혹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7~10일 이내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된 다른 기관 시험 결과에 대해선 샘플 표집 방법, 샘플 제품의 생산일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서머 캐리백 /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서머 캐리백 유해성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구매자가 "서머 캐리백 시험을 했더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FITI시험연구원 이전 한국 원사직물 시험 연구원으로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의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시험이 진행된 구체적인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힌 상태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지난 22일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머 캐리백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 후 스티커를 모아야 증정품으로 받을 수 있다.


스티커 적립 기간은 5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였으며, 증정품 증정 기간은 5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였다.


서머 캐리백뿐만 아니라 럭키 백, 보냉 백, 쿨링 백 등 굿즈들의 수요가 높아 줄을 서서 구매하거나 중고거래가 활성화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가 스타벅스 본사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하며,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총 67.5%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