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프리미어12' 주최측 일본 횡포 이겨낸 '기적의 역전승'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주최 측 일본의 횡포에도 보란 듯이 4강 한일전에서 승리해 그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 맞대결에서 9회에만 4득점을 올려 4-3으로 역전승했다.

 

한국 선수들의 이번 대역전승이 더욱 통쾌하고 의미 있는 것은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내내 일본이 보여준 갖은 '사전 꼼수'와 '횡포'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은 4강전이 진행되기 직전 자국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결승전 선발을 다케다 쇼타로 예고하는 등 한국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뿐만 아니라 계획대로라면 20일 열렸어야 할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은 하루를 쉬고 결승전에 임하겠다는 계산을 세운 일본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19일에 열렸다.

 

바뀐 일정을 급하게 통보받은 한국 대표팀은 새벽부터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충분한 휴식과 연습 시간을 갖지 못했고, 심지어 준결승에는 일본 심판이 배정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승리에 대한 욕심으로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잊은 일본에 포기하지 않고 맞선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에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준결승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저녁 7시 미국과 멕시코의 4강전 승리팀과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