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떠오르는 신예 김나현 작가의 첫 장편소설 '휴먼의 근사치'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근미래, 이상기후로 생명체가 살아가기 어려워진 지구에서 인간과 AI가 조건 없는 우정으로 서로를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질문을 던진다.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영화를 분류하고 적합한 태그를 다는 주인공 한이소는 자신의 태그에만 오류를 일으키는 AI 로봇 '이드'로 인해 해고 위기에 놓인다.
AI의 진화를 막기 위해 자신이 사라져야 하는 상황에서 한이소는 우연히 ‘이드’를 만나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전해 듣는 한편, 이드는 한이소의 탈출을 돕기에 이른다.
모든 관계 사이에서 '살아 있음'의 근거가 무엇인지 예리하게 파고드는 이 작품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자 낯선 여정에 오르는 인물들을 통해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