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들의 독립은 바라지만 또 멀리 떠나기를 원치는 않는 엄마의 해결책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앞마당에 아들을 위한 별채를 지어준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16살 아들을 둔 여성 A씨는 정원 뒤쪽 버려진 풀밭에 깔끔한 원룸 별채를 지었다.
이곳은 그녀의 아들이 생활할 공간이다.
영국의 아이들은 평균 18살이 되면 독립을 하는데 곧 독립을 앞둔 아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독립을 시켜주는 대신 가족의 집 정원에서 살게 한 것이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풀밭을 별채로 탈바꿈하려면 약 7,000파운드(한화 약 1,102만 원) 정도가 들지만, 다행히도 그녀에게는 건축 솜씨가 남다른 남편이 있었다.
건축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은 풀밭의 잡초를 모두 제거하고 콘크리트로 가득 채운 후 벽체를 세워 건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 후 심플한 디자인의 조립식 주택이 완성됐다.
깔끔한 검은색 외벽으로 눈길을 끄는 별채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널찍해 보인다.
안에는 침대와 옷장, 거울, 주방, 욕실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다.
A씨와 그녀의 남편은 "우리 집 정원에 집이 있어 함부로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틱톡 계정을 통해 별채를 짓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저렇게 좋은 집을 지어주다니", "부럽다", "좋은 집보다 자유가 없어 괴로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