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남녀주연상 후보 불참'에 대종상 측이 밝힌 입장


 

갖가지 논란과 주요 부문 후보들의 불참에도 시상식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뜻을 밝힌 대종상 측 관계자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20일 뉴스엔은 주요 후보 전원의 불참 통보로 시상식 진행에 우려를 사고 있는 대종상 시상식 측 고위 관계자가 전화 통화로 밝힌 입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여배우들의 경우 처음 섭외 시부터 불참 의사를 알려왔다며 섭외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모두 개인적인 스케줄이 많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우들의 힘이 참 세다"며 "우리 영화계에 문제점이 참 많다. 1년간 고생한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상식을 만들려 노력했던 것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반응하는지 참담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연상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조연, 신인상 후보들의 섭외는 제대로 된 만큼 시상식은 그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대종상은 지난달 14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출석상'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인기투표를 유료로 진행해 팬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빈축을 샀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주연상, 인기상 후보 선정, 후보자 사진 실수 등으로 논란을 자청했고, 남녀 주연상 후보 9인 전원과 대부분의 감독상 후보가 불참하는 사태를 맞기에 이르렀다.

 

주요 후보의 불참 속에서도 진행을 강행하는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은 오늘(20일) 오후 7시 20분 KBS 2TV에서 생중계 된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