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환승연애2' 김지수, 박원빈의 과거 연애 스토리가 오묘한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TVING '환승연애2'가 많은 이의 기대 속에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수, 박원빈이 지난 2017년 8월 3일부터 2018년 12월 30일까지 약 1년 4개월간 연애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대학교 CC였던 두 사람은 농활을 하면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학과에서 제일 예뻤던 김지수, 이름이 특별한 원빈의 만남이라 학우들의 관심도 컸다고 한다.
오랜만에 김지수를 마주한 박원빈은 "한 번씩 생각이 나더라. 꿈에도 막 나오더라"라며 밝게 웃으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지수는 박원빈과 농활을 하면서 쌓았던 추억을 회상하더니 "아직도 생각난다"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과거 두 사람은 도서관, 놀이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데이트를 했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다름 아닌 '지하철'이었다.
당시 왕십리에 거주했던 김지수는 "집을 거의 매일 데려다줬다. 싸우고도 데려다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하철 안에서 찍은 셀카가 굉장히 많았다.
박원빈은 기분이 좋지 않아도 김지수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귀갓길을 함께 하는 배려심을 보였던 것이다. 그렇게 매번 박원빈은 왕십리와 인사동을 왔다 갔다 했다.
온 마음을 다해 김지수를 사랑했던 박원빈은 이별 후 한 번도 연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박원빈과 김지수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먼저 김지수는 "(내가) 괜히 가만히 잘 지내는 사람한테 이러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들었다. 나는 네가 당연히 안 할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원빈은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 여전히 생각났다"라며 "내가 왜 너를 계속 잊고 싶어하고 피하고 싶어 하는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