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비인두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왔던 배우 김우빈이 현재 건강 상태를 솔직히 전했다.
18일 개봉을 이틀 앞둔 SF 판타지 영화 '외계+인 1부'와 관련해 김우빈이 다수의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외계+인 1부'는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으로 공백기를 갖다가 활동 재개 후 처음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김우빈은 현재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영화 속 제 캐릭터 가드처럼 몸의 에너지를 퍼센트로 표현할 수 있다면 편할 텐데"라고 너스레를 떤 후 "제 느낌은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화요일이 치료가 끝난 지 5년이 되는 날이어서 정기 검사를 받았다. 이전보다 더 건강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 후 인생을 사는 마음가짐이 변화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우빈은 "전에는 늘 미래를 위해 살았다. 운동을 해도 내일 더 좋아질 몸을 위해서였고, 오늘 잠을 안 자고 연기하는 것도 내일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나의 미래를 위해 살며 채찍질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우빈은 "지금은 현재가 너무 좋다. 이 순간을 오롯이 느끼고 더 즐기려 노력한다. 내 앞의 사람에 더 집중하려 한다"라며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졌다. 이제서야 비로소 제가 하는 일을 더 즐기면서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바뀐 점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김우빈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건강 검진 꼭 받으시라"라고 남다른 당부를 건넸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는데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활동을 중단하고 약물 및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건강 회복에 매진하던 김우빈은 2019년 11월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김우빈은 올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드라마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