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 쯤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예쁘게 접는다고 할지라도 비행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종이 비행기로 전세계에서 1등을 차지한 한국인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종이 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의 이승훈이다.
위플레이 소속 이승훈 선수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레드불 페이퍼윙스 2022(Red Bull paper Wings 2022)'에 참가, 곡예비행 부문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곡예 비행은 60초 동안 퍼포먼스, 주행 능력,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이다.
62개국에서 약 6만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이승훈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비행기 3개를 한 번에 날렸다가 다시 잡거나, 하트 비행기를 심사위원들에게 선물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승훈 선수는 손바닥 크기의 종이비행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1초 만에 땅으로 떨어지는 종이비행기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11점과 12점을 들어 올리며 40점 만점에 46점을 줬고, 이승훈은 다른 참가자들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에서 누가 조종하는 거 아님?", "종이비행기가 저렇게 오래 날 수 있다고?", "종이비행기 은근히 어려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