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제발 네카라쿠배당토, 네카라쿠배당토"
요즘 취업시장에 뛰어든 청년들 사이에서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네카라쿠배당토'라는 말인데 언뜻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주문과도 같은 이 말의 힌트는 취준생과 기업에 있다.
'네카라쿠배당토'는 취준생들에게 인기 있는 회사의 첫음을 따서 만든 말이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토스가 여기에 속한다.
이 말은 디시인사이드 프로그래밍갤러리에서 네이버, 카카오, 라인을 묶어 부르던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기업들이 더해지면서 이름이 점차 길어졌다.
최근에는 직방과 야놀자가 추가돼 '네카라쿠배당토직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비교적 최근 탄생한 회사들로 월급이 높으며 근무환경이 좋아 취준생들의 희망 1순위로 꼽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는 4천만원대의 높은 초봉을 자랑한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내년부터 근무 장소와 시간을 직원들의 자율에 맡길 정도로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월급이나 근무 환경, 성장 비전의 부분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며 취준생들의 최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4만 1000명 증가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69.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