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들이 가장 인턴십을 하고 싶은 직장으로 구글을 선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진로정보·기업평가 웹사이트 볼트는 102개의 다른 인턴십을 경험한 미국 대학생·대학원생 5천800명을 대상으로 기업 평가 설문을 시행한 결과,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꿈의 직장'을 의미하는 10점과 '아무도 일하고 싶지 않은 직장'을 뜻하는 1점 사이의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486점을 얻은 구글의 뒤를 이어 애플이 2위, 골드만삭스가 3위, 페이스북이 4위, JP모건이 5위로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위, 트위터는 10위였다.
월트디즈니는 9위에 오르며 IT기업과 금융기업이 아니면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기업이 됐다. 삼성 엔지니어링의 자회사 삼성 엔지니어링 아메리카는 6.536점으로 39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구글에서의 인턴십을 '꿈'이라고 묘사하며 '구글은 최고의 기술 기업이자 경이로운 기업 문화와 원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구글에서는 직원들이 높은 급여와 뛰어난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며 구글을 혁신적이며 창조적이라고 찬양했다.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는 매슈 리어든(Matthew Reardon)은 "나는 경영 전략 직종에서 인턴을 하고 싶었는데 구글 인턴은 판매 관련이었다"며 "하지만 구글은 최고의 기업이기 때문에 인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볼트는 "금융기업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악명 높은 업무 시간이 그들의 평가를 다소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