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주인의 죽음을 모르는 '시각 장애' 멍멍이

via BRITTANY ROBINSON

 

세상을 떠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반려견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뇌종양으로 숨진 주인을 향한 두 눈이 없는 강아지 레이(Ray)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소개했다.

 

레이는 2살이 되었을 때 녹내장으로 인해 두 눈의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레이의 주인은 그의 장애에도 괘념치 않았고, 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그의 주인은 갑작스럽게 뇌종양을 진단받은 후 세상을 떠났고 레이는 홀로 남게 되었다.

 

via BRITTANY ROBINSON

 

이어 레이는 시력을 잃었던 당시에 훈련받았던 미국 애리조나의 강아지 훈련 및 기숙시설에 위탁되었다.

 

레이의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당분간 함께 지내게 된 훈련사 브리태니 로빈슨(Brittany Robinson)은 "레이가 가끔 멍한 표정을 지으며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다. 아마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레이는 아직도 주인이 자신의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 종종 우울한 표정을 짓곤 한다.

 

이에 주위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레이를 보살펴줄 책임감 있고 사랑이 넘치는 새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