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2개월 만에 장중 한때 1달러당 1,320원을 돌파했다. 최고 1,324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1달러당 1,321.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이토록 치솟은 건 약 13년 2개월 만이다.
2009년 3월 6일 미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당시 1597원을 기록하고 5월 1300원대에서 시세가 형성됐다가 하락한 뒤 처음으로 이 가격가지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다시 한번 자이언트스텝(금리 0.75%p, 75bps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미간 금리차가 커짐에 따라 달러는 한국을 빠져나가고, 이에 따라 환율은 더 치솟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자재 및 식료품 등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특성상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