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억울하게 심장병 성금 횡령 의혹을 받았던 '뽀빠이' 이상용이 해당 사건으로 겪었던 가슴 아픈 일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MBN '특종세상'에는 '뽀빠이'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과거 이상용은 심장병에 걸린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야간 업소에서까지 일을 했지만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상용은 의혹에 휘말렸던 당시를 떠올리며 "600명을 47년간 고치며 100억 원을 썼는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나는 어떡하냐"라며 황망해했다.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던 이상용은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우리 아버지가 정말 고생하셨다"라며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상용은 "우리 아버지가 언론인이었는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라며 뼈아픈 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이상용은 3개월 만에 무혐의로 밝혀지며 의혹을 벗을 수 있었지만 세상은 그의 결백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신문에 (무혐의라는 사실을) 신문에 안 내줬다. 60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수술했는데 왜 안 했다고 하는가. 너무 힘들었다. 혼자 많이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며 호소했다.
그럼에도 이상용은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드리기 위해 48년째 외출할 때마다 천 원짜리 100장, 총 10만 원을 챙겨 나온다.
수입이 크지 않은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매달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300만 원 정도 베풀고 있다.
여전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이상용은 "사명감을 가지고 한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게 얼마나 좋으냐. 나를 보고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있는 게 좋다"라며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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