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미혼女 34% “애인과 첫 성관계? 술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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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화의 개방화가 진행되면서 젊은 층의 성풍속도가 예전 세대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상당수가 혼전 성관계를 맺고 있어 성문화가 자유롭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혼 여성은 애인과 첫 성관계를 할 때 여전히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에 대한 의식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미혼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은 여전히 첫 관계를 맺을 때 술의 힘을 빌린다든가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수동적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실제로 10명 중 7명 정도가 성관계를 주도하거나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고 밝힌 남성과 대비된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4명(남녀 각 272명)을 대상으로 '애인과 첫 성관계를 할 때 본인의 자세'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렇게 밝혀졌다.

이 질문에 남성은 37.1%가 '주도적', 33.5%는 '적극적'이라고 답해 1, 2위를 차지했다. 즉 70.6%가 능동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34.2%가 '술의 힘을 빌린다', 28.3%는 '억지로 끌려가듯 (응한다)'라고 순서로 꼽았다. 성관계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수동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자연스럽게 임한다'(남 26.1%, 여 24.6%)는 응답이 세 번째로 많았다. 

'성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애인과 성관계를 할 때의 마음 상태'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시각차를 보였다. 

남성은 '(마음이) 더 편해진다'가 54.7%로서 과반수를 차지했고, '변함없다'(33.5%)에 이어 '더 신중해진다'(12.8%)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마음이 더 편해진다'(42.7%)는 대답이 가장 많기는 하나, 그 다음의 '더 신중해진다'(39.7%)와 큰 차이가 없었고(3.0%포인트), '변함없다'는 대답은 17.6%였다.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남성은 '다소 편해진다'(37.5%) - '변함없다'(33.5%) - '훨씬 더 편해진다'(16.2%) - '다소 신중해진다'(12.8%)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소 편해진다'(31.3%) - '다소 신중해진다'(29.4%) - '변함없다'(17.6%) - '(훨씬 더 편해진다'(11.4%) - '훨씬 더 신중해 진다'(10.3%)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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