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가수 앤디가 아내와의 약속보다 친구를 더 중요시해 아내 이은주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앤디, 이은주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핑크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후 집으로 돌아온 이은주는 헤어스타일을 바꿔 기분이 좋은 듯 앤디에게 홍대로 데이트를 나가자고 제안했다.
집 청소 중이던 앤디는 우선 집안일을 마저 끝내자고 이은주를 달래며 청소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친구의 연락을 받은 앤디는 "친구가 무슨 일 있는 것 같다. 잠깐 나갔다 오겠다"라며 이은주에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전했다.
앤디와의 데이트 생각에 신이 나 청소를 돕던 이은주는 풀이 죽으며 "친구는 다음에 보면 안 되냐. 미리 말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자신과의 선약을 깨려는 앤디의 태도에 당황스러워했다.
아내의 속도 모르고 앤디는 "홍대는 다음에 가면 안 되냐"라고 말해 이은주를 더 섭섭하게 만들었다.
이은주는 자기랑 데이트를 나가자고 계속 졸랐지만 결국 앤디는 기분이 상해버린 아내를 뒤로한 채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이은주는 닫힌 현관문을 보며 "진짜 나갔다"라고 어이없어하며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분노했다.
이후 이은주는 집으로 돌아온 앤디와 저녁 식사를 하며 화해했지만, 평소 자신보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더 중요시하는 앤디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VCR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앤디에게 "이건 진짜 아니다. 앤디 편을 못 들겠다"라며 아내보다 친구를 우선시한 앤디의 행동을 꼬집었다.
앤디는 "친구가 급한 일이 생겨서 집 앞에 이미 와 있는 상태였다. 돌려보낼 수가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MC들은 서운해하는 이은주의 입장을 더 공감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