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다비치 강민경이 17년 지기 이해리의 결혼식에서 감동의 축사를 전했다.
강민경은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살다가 지칠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우정이 빛난 가운데, 이들이 말한 서로의 존재 의미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다비치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냐는 질문을 받게 됐다.
이해리는 강민경에 대해 "제 분신 같다. 얘가 없으면 제 삶이 그렇게 의미 있지 않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강민경과 일로 만났지만 이렇게 둘도 없는 관계가 된 게 자신 인생에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강민경은 "저는 가족 중에 언니가 없다"라며 이해리에 대해 "갑자기 하늘에서 언니를 주신 느낌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좋은 인연이 될 수 있겠다는 걸 대화하는 순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무대에서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긴장되다가도 이해리와 화음을 낼 때 얼굴을 보면 바로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해리, 강민경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해리는 "민경이는 굉장히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이 너무 많다"라고 전했다.
강민경은 "(이해리) 언니는 끊임없이 저를 반하게 하는 보컬이고 노래가 취미이자 특기인 진짜 보컬리스트"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