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배틀그라운드 시즌 1위 출신 게임 유튜버 '공공이삼일'이 라식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반년 째 복귀를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공공이삼일은 FPS 전문 게임 스트리머 겸 유튜버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Apex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헤일로 인피니티' 등 수 많은 FPS 게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 팬층을 확장시켜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초 이후 그의 유튜브에는 게임 관련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았는데 최근 그 이유가 라식 수술로 인한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말도 없이 갑자기 잠적했던 어느 게임 유튜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4월 업로드된 공공이삼일의 영상이 재조명됐다.
영상 속에서 공공이삼일은 "게임 영상이 아닌 것을 찍게 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자신이 그동안 잠적한 이유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본격적인 영상을 마무리하고 2월 초에 잠깐 짧게 게임 한 영상을 올렸다. 그 영상을 뺀다면 한 4개월(현재 약 6개월) 정도 쉬게 됐다"며 "제가 올해로 스물아홉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좀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4개월 정도를 쉴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쉬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라식수술이었다. 4월 초쯤에 강남에 있는 유명 안과에 가서 라식 수술을 하게 됐다"고 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가 수술한 라식 수술은 '스마일 라식'이었다. 각막을 최소한만 잘라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공공이삼일은 병원 측에서 3~5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말에 상담받은 당일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이 말한 대로 수술받은 뒤 평소 보내던 일상과 다름없는 하루를 보낸 공공이삼일은 어느 날부터 부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모니터의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근거리 초점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게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바로 앞에 있는 적도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져 당황스러움을 호소했다.
공공이삼일은 "(이전까지) 픽셀 하나하나의 색 변화를 잘 캐치했다. (누군가로부터) 몽골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며 "현재는 1미터에서 1.5미터 정도 거리가 되면 시야가 뿌옇고 글씨들이 번져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에 문의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누구나 다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는 그렇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며 스마일 라식을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이 끌어 올렸을 때 제대로 다시 유튜브를 할 것 같다"고 영상을 마쳤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눈 수술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구나", "쾌차하고 복귀하길 바란다", "빠르든 늦든 꼭 극복할 수 있을 거다" 등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