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배우 강기영이 대본에 주어진 것 이상으로 역할에 몰입해 극 중 장면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최근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정명석 역으로 활약 중인 강기영의 연기력이 주목받고 있다.
강기영은 냉철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빈틈을 드러내며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를 은근히 챙겨주는 정명석 팀장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해 내고 있다.
특히 강기영이 찰지게 소화해내 시청자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던 일부 대사가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던 우영우가 다시 회사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정명석은 우영우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우영우는 별 탈 없이 회사로 복귀할 수 있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온 우영우에게 출근을 허락한 정명석은 "대신 앞으로 우 변호사는 월차를 못 쓴다. 결근으로 다 당겨썼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영우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녀는 "월차는 원래도 못 썼다"라고 해맑게 되받아 친 뒤 사무실을 나갔다.
신난 발걸음으로 나가는 우영우를 지켜보던 정명석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이어 "한 마디를 안 져"라고 혼잣말을 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해당 장면에서 시청자를 폭소케 한 "한 마디를 안 져"라는 대사는 강기영의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명석이 회사를 그만둔 우영우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우영우 변호사 안녕"이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넨 것도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화에서도 정명석은 우영우의 독특한 자기소개를 듣고 "되게 재밌다"라고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 또한 대본에 없던 강기영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였다.
시청자들은 "내가 '심쿵'했던 대사가 모두 애드리브였다니", "캐릭터 해석 진짜 잘했다"라며 강기영의 연기에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