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딸이 죽는다고 하니까"...'개콘' 나오던 인기 개그맨이 방송 중단하게 된 슬픈 사연 (영상)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이재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라북도 임실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사투리', '도레미 트리오' 등으로 인기를 끌며 하루에 5천만 원씩 번적도 있는 이재훈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그는 아픈 딸 소은이를 위해 귀촌한 상태였다.


이재훈은 "(아내가) 조산을 해서 소은이가 7개월 만에 890g으로 태어났다. 작게 태어나 폐가 미성숙했던 소은이는 인큐베이터조차 들어가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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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특종세상'


소은이는 태어나자마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수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소은이는 전신마취만 수차례, 갓난아이의 몸으로 3년간 병원 생활을 했다.


이재훈은 "딸이 기관 절개 수술을 했다"라면서 "기도 삽관을 했고 코로 밥을 넣어 줬는데 소화를 시켜냈다. 같이 폐도 커지고 호흡도 할 수 있으면 좋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병원에서 기관 절개를 하자고 했다. 저는 그 수술을 시키기 싫었는데 그렇게 안 하면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오열했다.


이후 이재훈은 경쟁이 치열한 도시보다 시골이 소은이에게 나을 거라 생각해 귀촌했다.


또한 소은이의 건강을 위해 임실을 택했다는 이재훈은 매일 딸에게 줄넘기 등 운동을 시키며 폐활량과 폐 성숙을 늘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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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특종세상'


매일 아침 이재훈은 딸의 목에 있는 상처를 소독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술 자국을 가리기 위해 스카프도 매줬다. 그러면서 그는 힘든 상황에도 늘 가족들을 웃게 하기 위해 애썼다.


어린이집, 유치원 모두 제대로 다니지 못한 소은이는 이재훈의 이 같은 노력으로 평범한 초등학교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소은이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경연도 나가려고 준비 중이었다.


이재훈은 "다행히 소은이가 빨리 크긴 했다. 그런데 다른 애들도 같이 올라가니까 그 차이가 걸린다. 아직도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라며 계속해서 소은이를 위해 힘쓸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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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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