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솔로' 9기 영수가 출중한 스펙과 함께 재력을 과시해 솔로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에서는 첫 만남 후 자기소개에 나선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일 먼저 '인기남' 영수가 출연진 앞에 섰다. 앞서 영수는 3명의 솔로녀에게 첫인상 선택을 받은 바 있다.
올해 42살인 영수는 "한국에서 7년 정도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15년 8월 싱가포르로 이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 영국계 투자 은행인 B은행에서 선물옵션 전자 거래 부문의 아시아 데스크 헤드를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수는 좀 더 좋은 직위, 연봉, 명함을 보고 싱가포르로 이주했지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한국에 자주 오지 못하면서 부모님, 친구와 만날 수 없었던 게 컸다.
그는 "재택근무를 할 때도 저는 혼자서 사무실로 출근했다. 도시에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6~9개월 정도를 다니면서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결국 영수는 더 큰 행복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고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영수는 "얼마 있으면 은퇴할 수 있다고 하는 자금, 그 이상은 마련해놓은 상태다. 전문 투자자로 나갈 수 있게 기초작업도 마쳐놔서 곧바로 한국으로 올 수 있다"라고 어필했다.
끝으로 영수는 나라별 비행 소요 시간이 새겨진 천막을 펼쳐 보이며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연애가 되시는 분은 인천과 싱가포르의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저희 집까지 택시로 20분밖에 안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항에서 밥만 먹고 헤어져도 저는 행복할 것 같고, 비행기 표 값도 제가 부담할 수 있다. 그 정도는 월급통장에서 빠져나가도 티가 안 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