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홈쇼핑을 통해 신작 홍보에 나선다.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GS샵 홈쇼핑 방송에서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콘텐츠 '블랙의 신부'가 소개된다.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벌어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은 홈쇼핑에 출연해 관전 포인트 등을 전달하며 이색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가 홈쇼핑 상품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측은 최근 구독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위기를 느끼고 독특한 홍보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볼 거 없다"라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가 홈쇼핑 홍보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도 빠르게 성장해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성장이 둔화돼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4월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올해 1~3월까지 20만 명의 구독자를 잃었으며, 올해 2분기 동안 20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로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잘 나가던 넷플릭스는 지난 5월과 6월 비용 절감을 목표로 본사 직원 수백 명을 정리 해고하는 등 인원 감축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