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MBN '고딩엄빠 2'에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어린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N '고딩엄빠 2'에서는 삼 남매의 엄마인 22살 이혜리가 등장해 고부갈등과 생활고 등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VCR 영상에서 이혜리의 남편 김윤배는 그녀가 새로 산 핸드폰 케이스를 보고 지출을 얼마나 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배는 "이런 거 살 돈으로 애들 옷이나 사라. 이런 거에 핸드폰 요금까지 내면 적자다"라며 재정난을 걱정했다.
이에 이혜리는 "월급 200만 원 가지고 오지 않냐"라며 남편의 적은 월급을 원망하는 발언을 했다. 김윤배는 그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시무룩해했다.
하지만 김윤배는 이혜리의 불만을 일찌감치 인지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그는 야간에 대리운전을 하는 '투잡'을 뛰며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김윤배가 진상 손님들을 상대하며 대리운전 일을 이어나가는 모습도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혜리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경제관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었다.
'돈'이 부족하다며 남편을 무시하고 계속 압박한 이혜리는 이전의 기기값도 다 갚지 않은 상황에서 새 휴대폰을 산 상황이었다. 그녀는 휴대폰 관련 요금만 한 달에 36만 원을 낸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들 부부는 김윤배의 월급 200만 원과 아이들 국가 지원비 80만 원을 받아 총 28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 달에 통신비 52만 원을 비롯해 가전제품 렌털 비용 81만 원, 주거 비용 50만 원, 보험료 56만 원, 양육비 68만 원, 기타 경비 107만 원을 쓰고 있었다.
이들의 한 달 지출액은 414만 원으로 무려 134만 원씩 매달 적자가 나고 있는 것이다.
빚이 쌓여가고 있는 김윤배, 이혜리 부부에게 패널들은 "이제라도 경제관념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 관련 영상은 1분 37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