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에서 주인공 이안나(수지 분)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안나' 3화에선 입주 가정부가 아들 수술 때문에 휴가를 요청하자 안나가 정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입주 가정부가 "심각한 건 아닌데 애가 아직 어려요, 중학생이라"라고 말하자 안나는 한숨을 쉬며 "나한테 왜 이러지"라고 작게 읊조렸다.
가정부에게 천천히 다가오던 안나는 "갑자기 그러시면 안 되죠. 내일 선거 캠프 사람들 여기서 식사하는 거 몰라요?"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식사 준비는 다 해뒀으며 다음날 다른 가정부가 올테니 걱정 말라는 그에게 안나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온다고요?"라고 되물었다.
가정부가 "아뇨 키크고 머리 짧은 양수진이요. 아마 보시면 아실 텐데..."라고 말했지만 안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안나가 계속해서 정색하자 가정부는 "생각해보니까 불편하시겠네요, 죄송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라며 고개숙였다.
가정부의 말을 듣고 화가 난 안나는 "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요? 그럼 수술 안 할거예요?"라고 큰 목소리로 따졌다.
그런 게 아니라며 우물쭈물하는 그에게 안나는 "내가 왜 아줌마 눈치까지 봐야 돼요? 내가 왜 그딴 거까지 신경써야 돼요?"라며 울분에 차 소리질렀다.
가정부에게 계속해서 면박을 주는 안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이 장면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 "안나가 좀 심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극 중 안나는 과거 가난한 아버지와 장애가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힘든 삶을 살다 한순간의 거짓말로 인해 상류층의 인생을 누리게 됐다.
어렵게 살던 시절에 그가 겪었던 핍박을 상류층이 되자마자 그대로 재현해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사소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져 이전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안나가 다음 화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인공을 맡은 수지가 눈부시게 성장한 연기 실력을 뽐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