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강원 철원에서 대전차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
3일 군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유곡천에서 대전차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파손됐고,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사망했다.
폭발 여파로 인근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및 군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원군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미상 폭발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합동참모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 측에 약 127만 발, 북측에 약 80만 발 등 총 200만 발 정도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이 2020년까지 제거한 지뢰는 약 6만 2천여 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