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탄탄한 전개로 극찬을 받았던 '왜 오수재인가'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0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7.4% 수도권 7.5%를 기록했다.
9회 시청률 8.7%에 비해 0.7% 떨어진 수치였고, 정점을 찍었던 4회 시청률 10.1% 보다는 2.7%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출연하는 '왜 오수재인가'는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에서 서현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독한 변호사로 분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서현진과 허준호도 짜릿한 전율을 안기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서현진이 극중 후배인 황인엽과 러브라인을 그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기 시작했다.
똑 부러졌던 서현진이 황인엽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돼버려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게 이유였다.
시청자들은 "서현진 능력으로 사건 해결하는 게 재밌는 건데 아쉽다", "서현진, 허준호를 믿고 보기에는 솔직히 러브라인 뜬금없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로맨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현진, 황인엽이 키스를 나누며 딱딱한 미스터리 법정물에 따뜻한 분위기를 불어넣은 게 좋았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고 있는 가운데, '왜 오수재인가'가 추후 어떤 성적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