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지연수, 일라이의 아들 민수가 의젓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가 임시 합가 생활을 끝내고 또다시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수는 지연수 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일라이 옆에서 "아빠랑 헤어지기 싫다", "사랑한다"라며 계속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라이가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민수는 울지 말고 씩씩하게 아빠를 보내주자는 엄마의 말을 기억했는지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그런 민수를 본 지연수가 오히려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잠시나마 희망을 품고 전 남편과 잘해보려 했기에 좌절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들에게 아빠와 한 번 더 이별해야 하는 슬픔을 준 게 미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민수는 우는 지연수에게 달려가 "울지 마라"라며 꼭 안아줬다.
지연수는 자신을 위로해 주는 민수를 꼭 껴안고 연신 "미안해, 안 울려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참아왔던 속마음을 쏟아냈다.
엄마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민수는 계속해서 "울지 마라"라며 다정하게 엄마를 달래줬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어린 민수 역시 아빠와의 이별이 힘들 텐데 의젓하게 엄마의 슬픔을 먼저 달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일라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전해지며 일라이, 지연수의 이야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지연수는 일라이를 용서하고 남편으로 다시 받아들일 준비를 했으나, 일라이는 재결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연수와 민수는 미국으로 출국하는 일라이를 공항까지 배웅해 주며 시원섭섭한 인사를 나눴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