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구강성교가 흡연보다 구강암 발병률 더 높다" (연구)

 

흡연이나 음주보다 '구강성교'가 구강암 발병률을 더 높인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 등 주요 외신은 영국 보건성(NHS, National Health Service)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구강암 발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두경부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피임하지 않은 성관계 중에 전염되며 또 전염성도 매우 높은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구강 내에서 발견되는 'HPV'는 '구강성교'와 관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구강성교로 인한 HPV 감염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진은 "아직까지 흡연과 음주가 구강암 발병 원인의 75%를 차지하지만 HPV가 이를 곧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키스를 통해서 HPV가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구강성교는 헤르페스, 임질, 매독 등을 전염시킬 수 있기에 전염 예방을 위해 피임 도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