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장마가 시작되며 전국 곳곳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분당 탄천 일대는 넘쳐난 물 때문에 도로 일부가 잠겼고 1호선 지하철 세류역 일대가 침수돼 일부 시민들은 맨발로 지하철에 오르기도 했다.
잠수교를 비롯한 서울 주요 도로 역시 전면 통제됐던 가운데,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의 중고차 단지가 침수되는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았다.
해서,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 장마철 침수된 차인지 확인하는 꿀팁을 소개하니 함께 살펴보자.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침수차를 구분할 수 있는 아래 방법들을 반드시 체크해 혹시 모를 사기 판매를 피하도록 하자.
1. 안전벨트
중고차를 사려고 한다면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보자. 침수차라면 물에 잠겼다 마르면서 경계선이 생겼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끝부분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도 있다.
2. 부식· 물자국
시거잭 부분의 부식 여부를 살펴보고 시트 아래 철 부분이 부식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운전대 아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바닥 매트, 트렁크 바닥 쪽에 진흙이 마른 흔적이 있거나 물 자국이 있으면 침수차였을 가능성이 있다.
3. 에어컨
중고차 구매 전 에어컨 확인은 필수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진흙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일 수 있다.
4. 보험개발원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 조회
보험개발원 자동차 이력정보 서비스(카히스토리)에 접속한 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보자.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은 침수 차량만 파악할 수 있다.
5.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조회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 조회를 통해서는 침수차 세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체크하면, 중고차의 번호판이나 소유자를 변경해 침수 흔적을 감춘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서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데, 번호판이 교체됐고 소유자가 단시간 여러 번 바뀌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외에도 '자동차 365'에서 정비 이력을 조회했을 때 장마철 '하체, 시트, 엔진오일' 등을 교체했다면 침수차였을 확률이 있으니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